동향집 8월은 햇살이 참 부족한 계절이라서 식물을 예쁘게 키울 수 없는데, 이상하게 제라늄 키우기는 성공적으로 할 수 있어서 참 좋답니다. 특히 여름 강한 햇살과 높은 기온은 제라늄 키우는데 가장 큰 적이기 때문에 항상 여름에는 반음지에 놓고 키워야 하는데 딱 동향집이 그런 환경이지 싶습니다.

7월 장마 기간에는 바람과 빗방울이 예쁘게 핀 꽃을 다 떨어지게 하더니 결국은 꽃대는 하나 없이 건강한 잎만 남겨 놓았답니다. 솔직히 ㄷ이때만 해도 기온이 너무 높아져서 잎이 다 말라가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줄기만 살짝 웃자람이 발생하고 잎은 더 푸른색감을 보여 주었답니다.

8월 전에는 꽃이 다 떨어지고 장마가 슬슬 멈춰 갈 때쯤 꽃대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예쁜 핑크빛 꽃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햇살이 아주 부족한 상태라서 꽃이 풍성하게 피지는 않지만 올봄 분갈이를 하면서 영양분이 많은 상토를 많이 넣었던 게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8월 들어서면 꽃대가 하나 올라와서 이게 다 이지 싶었는데, 장마가 끝나갈 무렵부터는 안보이던 꽃대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서 꽃봉오리는가 하얀 색감을 보이면서 살짝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색감은 핑크빛으로 변해가고 있답니다.

햇살이 강했다면 꽃이 더 활짝 피는 시기가 짧아지고 더 풍성하게 변해가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꽃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리지 싶습니다. 꽃 모양도 봄처럼 풍성함보다는 하나둘 지고 피기를 반복적으로 하겠지만, 동향집에서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죠.

꽃이 필 때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여름에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주는 시기를 잡기가 쉽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햇살이 들어오는 환경이 아니라면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물을 주는 것도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이지 싶습니다.

여름 물주기는 화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제가 키우고 있는 제라늄 화분은 토분으로 물마름이 아주 좋아서 열대야만 피한다면 뿌리가 고온으로 녹아내리는 걸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 싶습니다.

제라늄 꽃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절대 물을 묻지 않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물을 굶기면 빠르게 꽃잎이 말라간답니다. 혹시 잎이 갈변되면서 말라간다면 환경을 음지로 옮겨서 안정화를 시켜 주는 것도 여름을 예쁘게 모습을 유지하면서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애벌레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잎 안쪽 줄기 부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잎이 벌레가 먹은 흔적이 보이거나 배설물이 잎에서 발생한다면 나비 애벌레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커진 잎 안쪽을 꼭 살피시기 바랍니다.

제라늄 키우기는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식물이지만 여름은 아주 위험한 계절 이랍니다. 벌레도 많이 생기고 워낙 고온을 뿌리가 싫어하기 때문에 뿌리가 조금만 힘들어해도 잎이 갈변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지저분해지면서 앙상한 가지만 남고 남은 줄기도 무름병이 와서 생장점이 없어지면서 썩을 수 있답니다.

강한 햇살에서 키운다면 잎은 더 작아지면서 줄기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잎을 크게 키우고 싶다면 햇살이 4시간 이상은 보여 주지 않는 게 좋답니다.

여름에는 강한 햇살이 들어오는 곳 보다 약한 햇살이 3시간 정도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는 게 더 예쁜 모습을 만들면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팁이랍니다.

8월 성공적인 제라늄 키우기는 물을 일주일마다 주는 게 좋지만 물을 주기 전에는 꼭 잎을 만져서 힘이 없을 때 주는 게 좋답니다. 잎을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물 주는 시기가 왔다고 해서 주지 말고 넘기는 게 좋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연한 연두 색감이 들면서 벌레가 먹은 흔적이 보인다면 안쪽으로 벌레가 있다는 증거이니 꼭 약을 처서 방제하시기 바랍니다. 강한 독성을 가진 약제도 좋지만 요즘은 친환경 약제인 비오킬 제품도 은근 효과가 좋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성공적인 제라늄 키우기는 35도를 넘어가는 환경을 최대한 피해 주는 게 좋답니다. 30도만 넘어가도 힘들어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분들은 선풍기를 돌려서 온도를 낮춰 주는 게 뿌리가 고사되는 걸 예방할 수 있답니다.

잎이 하나둘 말라가면서 줄기만 남는다면 뿌리가 수면기에 들어갔다는 증거입니다. 이때는 강한 직광을 피하고 물 주기도 최대한 늦춰서 주어야 합니다.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 살짝 주는 게 좋으며, 영양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영양제를 주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절대 주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8월 한 달만 잘 버티면 가을부터 그다음 해 까지는 영상 10도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한동안 예쁜 꽃을 볼 수 있지 싶습니다. 가을 분갈이는 9월에 시작하는 게 좋으며 상토보다는 화훼용 피트머스가 뿌리 발육에 더 좋은 효과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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