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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율마 키우기 동향집 그늘편

동향집은 봄부터 가을 까지는 율마 키우기가 참 좋은데 가장 큰 문제는 해가 부족한 11월 중순부터 그다음 해 2월 말 까지 이지 싶습니다.

 

 

율마는 물과 햇살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 이기 때문에 봄 부터 걸이대를 이용해서 밖에서 키우다 보니 초록초록 싱그러운 잎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햇살도 부족하지 않아서 잎을 만지면 피톤치드 향기가 코를 참 즐겁게 해 주는데요, 향기를 맡고 있으면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랍니다.

 

 

이렇게 잘 크던 율마도 곧 해가 부족한 베란다로 옮겨져야 하는데요.

 

 

이제부터는 율마가 가장 싫어하는 환경이 되지만 관리적인 부분과 잘한다면 겨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몇 년간 키워본 경험으로 알게 되니 겨울이 온다고 해도 조금 귀찮을 뿐이지 크게 겨울을 싫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봄에 분갈이를 해주면서 물 빠짐이 좋은 재료를 많이 넣고 심어주었더니 건조한 가을이 오니 일주일마다 물을 주는데도 화분 윗부분을 보면 흙이 다 바짝 말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답니다.

 

 

성공적인 율마 키우기는 물 주기가 반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많은 분들이 화분 윗부분 흙이 젖었다고 물을 주는데 이런 경우가 과습으로 뿌리에 문제가 생겨 잎에 갈변뿐만 아니라 뿌리가 죽어 줄기와 잎 전체가 말라죽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답니다.

 

 

꼭 가을 이후 물 주기는 잎을 만져서 살짝 까칠한 느낌이 들지 않을때 물을 주어야만 과습으로 뿌리가 죽는 걸 막을 수 있답니다.  또한 강한 햇살을 바로 받는 곳에 화분이 위치하고 있다면 물주기는 잎에 뿌리지 말고 줄기 주변으로 주셔야 합니다.

 

 

율마가 은근 화상을 잘 입기 때문인데요, 혹시 잎에 물을 뿌려 주었다면 강한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대가 아니 살짝 햇살이 부드러울 때 뿌려주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율마 키우기를 하면서 겉모습만 보지 말고 본 줄기 안쪽에 잎을 잘 살피셔야 합니다. 안쪽부터 잎이 갈변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시기를 놓치면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 있기 때문 이랍니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화분을 위치를 시켜야 하는데, 창가 근처에 너무 붙이지 않는 게 좋답니다. 은근 냉해에 약하기 때문인데요, 영상 5도 이하의 환경은 율마가 힘들어하기 때문에 베란다 온도를 잘 살펴 그 이후로 떨어진다면 거실로 옮겨서 살짝 웃자람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하게 키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기흐름이 좋지 못하면 잎 끝이 노란색으로 갈변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텐데요. 그럴 때는 가위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잘라 주는 게 좋으며, 봄에 전체적으로 잎 끝을 잘라서 새 잎을 받아서 성장을 시키면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답니다.

 

 

물이 부족해서 잎 갈변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 뿌리가 섞어서 발생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물을 주었는데도 자꾸 잎 말라가면서 갈변이 진행된다면 화분에서 뽑아 줄기를 살펴 문제가 있다면 뿌리를 다 제거하고 식물을 흙에 심지 말고 물에 일주일 정도 담가 주면 새 뿌리가 나올 때 흙에 옮겨 심으면 빠른 성장을 할 수 없지만 생명을 지킬 수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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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집 율마 키우기는 이제부터 전쟁이지 싶습니다. 대략 3개월은 잎이 웃자라면서 못나지겠지만 봄에 웃자란 부분을 다 잘 주면 더 풍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예뻐진 얼굴을 많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