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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비싼 다육식물 키우면 재테크가 될까?

다육식물을 키우다 보면, 유행이 참 돌고 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유행에 따라서 가격 등락 폭이 오르락내리락 하는데요. 머 취미로 그냥 키우는시는 분들이야 유행에 민감하지 않겠지만, 취미와 재테크를 즐기는 분들은 상황이 다르답니다.

저도 몇년전 부터 다육식물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유행을 감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일반인이 그 틈새에 들어가기가 힘들더라고요그 이유는 수량의 문제와 유통 부분에 마진을 남길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더라고요 농장에서는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대량으로 키우는데요. 일반인은 작은분에 심어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년에서 이년정도 기간이 걸리는데, 농장은 대량으로 반 년정도면 상품성 있는 물건들을 대량으로 풀어버리니 가격이 한순간 폭락 하게 되는 구조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일반분들은 비쌀때 사서 폭락했을 때 파는 구조가 돼버린 거죠.

 

예를 들어 작년에 환엽이라는 이름 가지고 들어온 두들레야들은 초기에 100 ~ 40만원 정도의 가격대 였는데, 수입상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풀어 버리니, 몇달만에 가격이 반토막이 나버린 상황이 돼버린 거죠. 이렇듯 대량으로 생산하는 비싼 다육식물은 잘못 건드리면, 큰 부담을 떠안게 되는 거랍니다.

그럼 어떤 다육식물을 키워야 취미도 즐기도 돈도 벌수 있을까요 ?

제 경험상 번식이 힘든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씨앗을 이용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품종들은 언젠가는 가격 폭락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답니다.

2017년 6월 현재 세 가지 품종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인기는 대륙(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서인 듯 싶어요

첫 번째 두들레야 인데, 작년보다는 가격대가 많이 내려 같지만, 번식이 적심이라는 방법으로 자구수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재테크 목적으로 키우실 분들은 작은 아이들도 구입해서 키우는 걸 추천 드립니다. 품종은 화이트그리니, 환엽블레쳐서, 핫세이 종류가 인기가 있답니다.

두 번째 방울복랑 금 입니다.

방울복랑 금은 중국쪽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국내 매니아 분들 한테 핫한 상품중 하나랍니다. 재테크를 잘하는 분들은 초기 자본을 투자해서, 컷팅 방식으로 자구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여 드리는 아이들이 다 큰 모주에서 나오는 자구를 컷팅해서 판매된 아이들이랍니다. 크기는 약 6-7cm 정도 인데요. 가격대는 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특히 수박금으로 불리는 품종은 상품성이 높다보니, 나오면 바로 선택이 되는 아주 인기 높은 상품이랍니다.

 

그럼 왜 방울복랑 금이 비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건 번식이 어렵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금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 변종 식물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 수가 없답니다. 그렇다 보니, 유전자를 가진 품종에서만 자구가 만들어지니,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만들어져 나오는 수량은 적으니, 가격대는 높을 수 밖에 없겠죠. 방울복랑 금은 당분간 가격대가 더 높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수면기라 가격대가 주춤하고 있지만, 성장하는 10월 이후에는 또다시 오르지 싶습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키워 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핫한 할로윈 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참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녀석들인데, 중국 쪽에서 찾다 보니, 갑작스럽게 가격이 뛰어 오른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이런 녀석은 참 손대기도 부담스러운데, 현재 많이 찾는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발품을 팔아 구입후 여름은 보낸후 가을에 되파는 방법으로도 돈을 벌 수 있지 싶습니다.

 

 

오늘 취미도 즐기고 재테크도 할 수 있는 다육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일반분들이 돈을 벌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답니다. 좋아하는 품종을 구입할 정도의 수입이라 생각하고, 취미는 취미로 즐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